풀베기 작업 종사자에게 발생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60대 남성으로 풀베기 작업 중 발생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에 의해 사망한 사례이다.

2024년 7월 1차 풀베기 작업 시에도 풀독 증상이 있어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한 이력이 있었다고 한다.
2024년 8-9월 중 2주간 수행된 2차 풀베기 작업 시에도 가려움 증상 생겼다고 한다.
9월 3일 알레르기 증상에 대한 약을 처방 받고 9월 11일까지 약을 복용하며 근무하였다.
9월 12일, 작업을 쉬는 날임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월 13일, 아침에 단장이 같이 출근하자는 전화를 받았지만 몸이 아파 일을 나갈 수 없다고 한 후 결근하였다.
9월 17일, 추석 연휴가 되어서도 차례를 지낼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어 가족들이 119에 신고하여 강원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39.3도로 고열 측정되었고, 신체 검사상 양측 팔, 다리에 피부 발진이 관찰되었다.
혈액검사 결과 혈소판 감소 및 신장, 간 수치 상승, 염증 수치 상승 소견 보여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가능성을 염두에두고 9월 18일 중환자실으로 입원하였다.
9월 19일 외부 검체 RT-PCR 상 SFTS 양성 판정 받은 후 치료를 계속했으나, 9월 23일에 사망하였다.

재해자의 사망 사인은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이 없는 점을 미루어보아 SFTS로 추정하였다.
산속에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중 SFTS의 감염 원인인 진드기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또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언론에 종종 살인진드기라고 보도된다.
감염된 환자를 진료하는 사람이 그 진료과정에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사람 간의 감염 전파도 발생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또는 작은소참진드기) 등에게 물린 후, 1~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고 나면 1~3일 넘게 고열(38~40℃까지)이 지속된다.
때 혈액검사를 해보면 환자의 혈소판이 감소해있고 백혈구수치도 감소되어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구역감, 구토 및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림프절이 커진 채로 1~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다발성 장기부전(콩팥기능 저하, 혈압저하 등)이나 신경학적 증상(어지러움, 섬망, 두통, 발작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사망률이 높은 중한 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예방의 최선은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소매를 단단히 여미는 것이 좋다.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서 입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집에 돌아와서는 즉시 옷을 털은 후 벗어 바로 세탁하시고, 목욕을 하시는 것이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마시고, 풀밭위에 그대로 눕는 것도 자제하시는 것이 좋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