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작업 중 벌에 쏘여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40대 남성으로 야외에서 작업 중 벌에 쏘인 후 수분 내에 발생한 전신의 두드러기와 어지러움, 식은땀을 주소로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작업자는 수년 전에도 벌에 쏘인 후 전신 두드러기가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응급실에서 약물 치료 후 증상 호전되어 귀가하였다.

알레르기란 환경에 존재하는 특정 자극(항원)에 대하여 발생하는 면역 매개형 과민반응을 의미한다. 원인 물질에 감작이 되면 혈액에서 E 면역글로불린(IgE) 항체가 생성되고, 면역세포와 염증세포 등이 활성화된다. 이후 같은 물질에 접촉하면 피부의 가려움과 두드러기, 호흡곤란, 혈압 저하와 두근거림, 어지러움과 의식 소실 등과 같은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한 후 같은 자극에 노출되면 아나필락시스의 위험이 매우 증가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 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 때 에피네프린 투약을 근육주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5분-15분 간격으로 3회까지 투약해 볼 수 있다. 수액 공급·산소포화도 저하시 산소공급도 중요하며, 보조적인 치료로 스테로이드·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약할 수 있다.

이처럼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는 경우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에피네프린 자가주사를 지참하고, 작업 중 같은 자극에 노출되어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하면, 에피네프린을 허벅지에 근육주사 후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아나필락시스 예방 생활가이드
· 원인 물질 노출 최소화
· 자신의 증상 원인물질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고 원인물질 정보가 담긴 카드 소지
· 응급상황을 위한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 휴대

<관련내용 출처>
알레르기 [Allergy] (분자·세포생물학백과)
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